김광택 & 이영신
THE HEALTHIER,
THE HAPPIER
KIM GWANGTAEK
& LEE YOUNG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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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를 통해 배운 점은 그들의 동안 비결이나 운동 방법뿐만 아니라, 소신 있게 살아가는 모습과 그 추진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보다 젊게, 귀중한 선물 같은 삶을 살고 계시는 두 분의 이야기에 주목해 주세요.
먼저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영신 (이하 연꼬): 안녕하세요, 저는 옆에 계신 광택님과 '필꼬연꼬의 예쁘게 나이들기'라는 제목의 유튜브 활동을 하고 때로는 광고 모델로도 일하는 이영신입니다.
김광택 (이하 필꼬): 저는 김광택이라고 하고 앞서 말해준 유튜브 활동 이외에도 워킹 지도 및 운동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도 함께 광고 모델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건강과 운동을 테마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필꼬: 젊을 때 직장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점점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을 때 운동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리고 제가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에 해외 대학 진학 컨설턴트로 일하며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을 했는데 그런 점들이 연결돼서 지금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아름답게 나이 드는 법에 대한 영상들을 찍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분이 처음 운동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연꼬: 많은 여성분들이 그렇겠지만 젊었을 때 저의 주 포커스는 예쁜 옷을 예쁘게 입는 것이었어요. 젊었을 때는 그게 유지가 되는데 40 살 넘어가니까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한 운동이 에어로빅이었어요. 신나는 음악속에서 운동을 하는 점이 좋아서 재미를 붙일 수 있었고 지금까지 여러 운동을 즐기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필꼬: 사실 저희 나이대는 학교 다니고 먹고 살기 바빠서 어릴 때부터 운동을 즐기는 것은 힘들었죠. 저는 항공사에서 직장 생활할 때 해외 스테이션에 나갈 때 호텔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어요. 그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보다 보니까 수영을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동작 차이가 분명하더라고요. 그때, 아 운동에도 핵심이 있구나, 그렇다면 그 핵심을 알면 운동을 더 즐겁게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두 분이 느끼신 걷기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일까요?
필꼬: 우리 일상에서 뗄 수 없는 것이 걷기입니다, 그런데 이 걷기를 단지 이동하는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잘못 걷게 되면 관절만 망가지고 우리의 몸을 망칠 수도 있어요. 반대로 올바른 자세로 걷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한다면 일상생활에서 몸의 자세가 잡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다른 운동의 효과 또한 극대화할 수 있어요. 이러한 가르침을 얻게 되고 또 주변에 알릴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모릅니다.
연꼬: 요즘에는 사람들이 즐기는 운동이 매우 다양하지만 그 모든 기본에는 걷기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잘 몰랐는데, 필꼬에게 배운 방법대로 걷기를 하니 10분만 걸어도 몸에 땀이 가득했어요. 다른 운동과는 달리 걷기는 특별한 지출 없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이니까 더 매력이 있죠.
바쁜 현대인들이 일상 속에서 걷기를 더 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필꼬: 흔히들 하는 말이지만 평소에 이동을 도보로 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을 것 같고요. 저는 지하철을 기다릴 때 플랫폼을 걸어 다녀요. 지하철 플랫폼 바닥이 런웨이처럼 진짜 매끈하거든요. (웃음) 이런 습관을 보다 더 어릴 때부터 가질 수 있다면 큰 축복일 것 같아요.
연꼬: 사실 100명이면 100명이 어떤 것이 좋은 걷기인지 다 알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실천의 문제죠! 실천은 본인이 급하면 하게 되더라고요. 올바른 걷기에 대한 팁이 필요하다면 저희 유튜브도 한번 확인해보세요!(웃음)
두 분의 지금 삶이 평범한 60대 분들의 삶과는 사뭇 다른 것 같아요.
필꼬: 보편적인 스테레오타입에 얽매이지 않고 소신대로 살고자 노력하는 것 같아요. 제 자신을 참 사랑하고 하는 일들을 사랑하니까 지금 이 순간이 참 좋고 소중하게 느껴져요. 나이를 더 먹으면 또 그대로 저의 모습을 사랑하며 더 좋을 것 같아요.
연꼬: 저희 세대를 흔히들 부모님과 자식에게 많은 시간을 쏟은 끼인 세대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자존감을 높여갈 여유가 생긴 첫 세대라고도 생각해요. 저는 그런 심적, 시간적인 여유를 저의 방식대로 풀어내는 것일 뿐이지 특별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두 분의 동안 외모에는 꾸준한 운동도 한몫을 했겠죠?
필꼬: 젊게 살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무엇을 하기보다 운동을 즐기다 보니 결과적으로 따라오는 것 같아요. 공부도 똑같거든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새 높은 레벨에 도달하게 되고 좋은 대학을 갈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연꼬: 사실 여자 입장에서는 타고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웃음) 젊을 때는 얼굴이 예쁘다, 잘 생겼다 이런 표현들을 하지만 지금은 어떤 인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주로 생각하게 되어요. 막연히 얼굴에 드러나는 어린 느낌보다 전체적인 몸과 얼굴이 밸런스를 맞춰 좋은 인상을 드러낼 수 있는 것, 그 정답은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에 있다고 믿어요.
그렇다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을까요?
필꼬: 우리가 직장에서 일을 하거나 학교에서 공부를 할 때도 눈에 보이는 변화가 있어야 동기부여가 생기고 즐거움이 생기잖아요? 그것처럼 운동에서도 계속해서 사소한 변화라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다 보면 운동이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계속해서 내가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통해 운동하는 매일을 다르게 느끼고 동기부여를 얻게 되는 것이죠.
연꼬: 저는 굳이 이것을 운동이라고 생각해서 과제처럼 여기기보다 좋은 습관을 만들어 간다고 생각하고 나를 다스리면 좋을 것 같아요. 그 좋은 습관이 일상생활에서 좋은 기운을 만들어 주는 고마운 취미가 될거예요.
또 새로운 운동에 도전한다면 어떤 운동을 해보고 싶을까요?
연꼬: 저는 다른 것보다 자전거를 꼭 타보고 싶어요. 운동도 하면서 시각적인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가져보고 싶어요. 바깥공기 마시며 힐링도 되고 꼭 해보고 싶어요.
필꼬: 그럼 자전거 꼭 같이 타보자. (웃음) 그동안 많은 운동을 해봤지만 지금은 걷기와 웨이트 트레이닝에 정착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뭔가 새로운 운동을 하고 싶기 보다 지금 하는 운동들에 더 집중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연꼬: 욕심 없이 예쁘게 나이 들어가는 과정을 또래 사람들과 앞으로도 많이 공유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나이 들어가는 과정을 기쁘고 아름답게 꾸려 나갔으면 좋겠어요. (젊은 사람들에게) 젊은 게 얼마나 좋은 건지 모르지!? 다들 소중하게 젊음을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필꼬: 젊다는 것은 정말 큰 선물이에요. 저희는 그 의미를 잘 모르고 너무 치열하게만 산 나머지 60대인 지금에 와서 예쁘게 나이 들기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여러분들은 20대 혹은 30대부터 예쁘게 나이 드는 시작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Credit
Editor Cha Youngjun
Photography Kim Gwangtaek & Lee Yeongsin
피플진 FIFLZINE은 FIFL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으로 각 분야에서 운동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운동이라는 매개체로 서로의 에너지와 일상을 공유하고, 더 나아가 건강한 삶을 독려할 수 있는 채널이 되길 바랍니다.